전교 1등이 교실의 싸움머신이 됐다?
웨이브 오리지널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 리뷰
“전교 1등이 왜 주먹을 들었을까?” 지금 소개할 드라마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이 강렬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누적 조회수 6,500만을 기록한 웹툰 ‘원’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단순한 학원 액션물이 아닙니다. 이 드라마는 억압된 청소년의 감정, 학업 스트레스, 가정 문제, 학교폭력 등을 담아낸 입체적인 서사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죠.
전교 1등, 의겸의 봉인 해제
드라마의 주인공 김의겸은 전국 모의고사 1등, 국제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철저한 훈육 속에 살아가는 완벽한 ‘모범생’입니다. 하지만 이 완벽함은 스스로 선택한 삶이 아닙니다. 그는 강압적인 아버지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어머니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죠.
새로 전학 온 학교는 '학교라기보단 야생’이라 표현할 수 있는 곳. 교내에는 교칙보다 주먹이 우선이고, 교사조차 눈치를 보는 서열 구조가 존재합니다. 이런 공간 속에서 의겸은 한순간의 실수로 일진 무리의 타깃이 되어버립니다.
초반에는 참기만 하던 의겸. 그러나 그가 소중히 여기는 워크맨을 빼앗기고 모욕을 당하면서, 평생 억눌려왔던 분노의 봉인이 해제됩니다. 그는 냉철한 두뇌로 싸움을 분석하며 점점 더 교묘하고 치밀하게 반격을 시작하죠.
학원 드라마 + 액션 + 심리 서사의 완벽한 조화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싸움 그 이상을 담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의겸의 싸움은 단순한 복수가 아닙니다. ‘억압의 해방’이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죠.
그는 점점 더 큰 싸움에 휘말리며 교내 서열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마침내 교실의 서열 1위인 '미친개 승식'과 맞붙게 됩니다. 여기서 단순한 싸움이 아닌, 각 인물들의 트라우마, 서사, 감정선이 충돌하며 긴장감이 극대화됩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는 현실적인 가정 문제까지도 놓치지 않습니다. 성적 중심주의, 폭력적인 훈육,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어머니. 그 안에서 무너지는 한 소년의 내면이 날카롭고도 절실하게 그려집니다.
싸움이 주는 해방감, 그리고 새로운 목표
의겸은 주먹을 휘두르며 서서히 자유를 느끼게 됩니다. 늘 '정답'만을 따라가던 삶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싸움 속에서 해방감을 느끼죠. 그를 지켜보던 또 다른 인물 윤기 역시 서서히 변화해갑니다.
두 사람은 “이제는 학교뿐 아니라 전국의 나쁜 놈들을 잡으러 가자”며 참교육 원정에 나섭니다. 단순한 서열 정리를 넘어, 부조리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해결하려는 이 새로운 방향은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단순한 액션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캐릭터와 연출,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 의겸 역 배우의 냉철한 표정과 감정 폭발 연기는 몰입도를 높이고, - 싸움 장면은 실제 격투기를 보는 듯한 리얼리티로 완성되었습니다. - 주지수, 유도, 복싱 등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며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극 중 후반부에 등장하는 성욱과 윤기의 대결, 의겸과 승식의 마지막 맞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죠.
마무리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단순한 청춘 액션 드라마가 아닙니다. 성장과 해방, 억압과 반항, 정의와 분노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진짜 싸움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 학원폭력 ✅ 억압된 감정 ✅ 주체적인 성장 ✅ 시원한 참교육
이 네 가지 키워드가 모두 살아 있는 드라마,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