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 3편 제작설 총정리|우마 서먼 딸부터 엘 드라이버 복귀까지?
2003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 시리즈.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가 벌이는 피의 복수극은 강렬한 캐릭터와 스타일리시한 연출, 그리고 독보적인 여성 액션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킬빌의 세 번째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킬빌 3편은 제작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안에는 어떤 캐릭터와 스토리가 등장하게 될까요?
킬빌 3 스토리 구상, 우마 서먼의 딸 ‘마야 호크’가 주인공?
2021년 한 인터뷰에서 쿠엔틴 타란티노는 킬빌 3에 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밝혔습니다. 1편과 2편 이후, 베아트릭스가 딸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다시 위험에 처하면서 복수를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베아트릭스의 딸 역에 우마 서먼의 실제 딸인 ‘마야 호크’를 캐스팅하고 싶다 는 의사를 밝힌 것인데요. 마야 호크는 이미 타란티노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 감독과 배우로서의 호흡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죽은 고고 유바리의 쌍둥이, ‘유키’가 복수?
1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사이코 고등학생 킬러 고고 유바리는 이미 사망한 캐릭터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쌍둥이 동생 유키가 존재했습니다. 이 설정은 시나리오 초안에서 실제로 등장했으며, 유키가 언니의 복수를 위해 베아트릭스와 싸우는 장면도 포함됐지만 최종본에서는 삭제되었습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유키 유바리의 등장 가능성이 거론되며, 그녀의 복수는 새로운 세대 간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니키의 복수 떡밥, 현실화될까?
‘킬빌 Vol.1’에서 베아트릭스는 오렌 이시이와의 전투 전에 전 동료인 버니타 그린(버터 그린)을 처단합니다. 이 장면을 어린 나이에 목격한 딸 니키는 이후의 떡밥으로 강하게 남았죠. 베아트릭스는 니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원망한다면, 나를 찾으러 와.”
이 대사는 곧 니키의 복수가 킬빌 3의 핵심 플롯이 될 수 있다는 암시로 여겨졌고, 팬들은 그녀가 성장해 베아트릭스를 찾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가수 시저(SZA)의 히트곡 ‘Kill Bill’ 뮤직비디오에서 니키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버니타 그린 역의 배우 비비카 A. 폭스가 그녀의 엄마로 다시 출연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요소들은 킬빌 3 제작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휘파람 장인의 귀환? 엘 드라이버 생존 떡밥
한쪽 눈을 잃고 사라진 엘 드라이버 역시 생존 여부가 계속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그녀의 운명에 물음표(?)가 붙어 있었고, 타란티노는 인터뷰에서 “엘 드라이버는 살아 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킬빌 3에서 엘 드라이버가 등장한다면, 양 눈을 잃은 장님 킬러라는 설정이 추가되어 한층 더 독특한 캐릭터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장님 킬러라는 콘셉트는 일본 사무라이 영화 ‘자토이치’를 떠올리게 하며, 타란티노 특유의 오마주 연출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빌의 재산을 이어받은 소피 파탈?
1편에서 양 팔이 잘리고도 살아남은 소피 파탈은 빌의 유산을 모두 넘겨받은 인물입니다. 이 설정을 활용해 소피가 어린 니키를 키우며 복수를 준비시키는 후견인 캐릭터로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조합은 단순한 복수를 넘어서 세대 간, 가치관 간 갈등이라는 더 넓은 주제를 다룰 수 있게 해줍니다.
타란티노의 마지막 작품은 킬빌 3?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10편의 영화만 만들고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킬빌 Vol.1’과 ‘Vol.2’를 하나의 영화로 간주한다는 발언도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이 말은 곧 킬빌 3가 그의 마지막 영화로 제작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게다가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던 ‘더 무비 크리틱’이 2023년에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킬빌 3가 타란티노의 유종의 미를 장식할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우마 서먼의 액션 본능은 여전하다
킬빌의 상징, 우마 서먼 역시 아직 액션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습니다. 최근 공개된 ‘덱스터 리저렉션’ 예고편에서 그녀는 연쇄 살인마들을 모으는 조직의 핵심 인물로 등장하며, 시리즈 후속편에서도 메인 빌런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그녀는 여전히 현역 액션 배우로 활약하고 있어, 킬빌 3에서도 충분한 활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킬빌 3는 아직 공식 제작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타란티노의 발언, 삭제된 설정, 배우들의 의지, 팬들의 기대가 모두 맞물려 그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킬빌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스타일과 메시지를 모두 담은 ‘현대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3편이 나온다면 영화계의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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