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가 직접 밝힌 '나는 전설이다 2' 소식! 줄거리, 캐스팅, 감독판의 진실까지
2007년 개봉한 영화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는 윌 스미스의 인생작으로 꼽히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무너진 도시 뉴욕, 고독한 생존자 로버트 네빌 박사, 그리고 충성스러운 개 샘이 함께한 이 영화는 단순한 좀비물 이상의 깊은 메시지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죠.
그리고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나는 전설이다 2》의 실현 가능성이 공식화되었습니다. 속편에 대한 첫 세부 정보는 다름 아닌 윌 스미스 본인이 직접 공개했으며, 이제 우리는 속편이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조금씩 그 실체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왜 지금에서야 속편이 나올까?
처음 영화가 흥행했을 당시, 스튜디오는 곧바로 속편 제작을 고려했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로버트 네빌이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영웅적 희생으로 마무리된 결말 속에서, 그를 어떻게 다시 등장시킬 것인가가 큰 과제였죠.
이 때문에 처음에는 프리퀄(Prequel) 형태의 영화가 논의되었습니다. 감염이 퍼지기 시작한 초기 상황, 네빌의 가족이 사라지기 전 이야기, 바이러스의 기원 등을 다룰 수 있는 방향이었지만, 프리퀄은 흐지부지되었고 개발 지옥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각본가 아키바 골즈먼이 새로운 제안을 하며 판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바로, 극장판이 아닌 ‘감독판’ 결말을 정식 정사(正史)로 채택하고, 그 이후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그리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감독판 결말이 뭐가 다를까?
대부분의 관객은 극장에서 본 공식 결말만 알고 있지만, ‘감독판’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극장판에서는 로버트 네빌이 감염자에게 쫓기다가 자폭하며 안나와 소년을 구하는 영웅적 희생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감독판에서는 감염자들이 인간성과 감정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며, 네빌이 이를 깨닫고 감염된 여성을 돌려보내면서 평화적으로 상황을 마무리짓고 생존하게 됩니다.
이 결말은 원작 소설의 핵심 주제인 “인간이 괴물이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더 잘 반영하며, 속편 제작을 위한 논리적인 연장선도 만들어줍니다.
마이클 B. 조던의 합류, 어떤 캐릭터일까?
속편 제작 확정 소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배우 마이클 B. 조던의 캐스팅입니다. 그는 ‘블랙 팬서’의 킬몽거 역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로, 이번에는 생존자 공동체의 지도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에는 그가 로버트 네빌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었고, 감염자 리더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새로운 인물로서 로버트와 대립하는 지도자 역할이 유력합니다. 그는 감염자를 여전히 위협으로 간주하는 입장이며, 윌 스미스가 연기할 네빌과 가치관의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속편은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나는 전설이다 2》는 1편 이후 약 2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생존자들은 여러 지역에 공동체를 형성했고, 감염자들 역시 기존과는 다른 진화 과정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화는 감염자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인간 사이의 갈등을 주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감독판에서 보여준 감염자의 감정과 조직력을 고려하면, 그들을 단순한 괴물이 아닌 또 하나의 사회로 그릴 수도 있습니다.
한편, 마이클 B. 조던이 이끄는 공동체는 감염자들을 여전히 절대 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네빌의 시선과는 충돌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속편은 단순한 생존 싸움이 아니라, 도덕적 선택과 갈등, 공존의 가능성을 담는 드라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작 현황과 개봉 일정은?
윌 스미스와 마이클 B. 조던 모두 출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각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와 각본가 아키바 골즈먼도 다시 참여하며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본격적인 촬영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개봉 시기는 최소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배우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다른 프로젝트들과 일정 조율 중입니다.
‘속편이 필요 없다’는 의견도?
일부 팬들은 속편이 오히려 1편의 여운을 해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는 전설이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고독하고 절제된 분위기였으며, 공동체 중심의 서사는 이러한 정서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또한, 속편이 기존의 감동을 재탕하는 상업적 시도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에 윌 스미스, 마이클 B. 조던, 원작 각본가와 감독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조합만으로도 기대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전설을 이어갈 수 있을까?
‘나는 전설이다 2’는 단순한 속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원작 소설의 깊은 주제를 반영하면서도, 감염자에 대한 재해석과 인간 공동체 간의 갈등이라는 흥미로운 테마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편이 진정한 전설로 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1편의 명성을 소비하는 시도로 남을지는 결국 관객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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