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이터널 세계관 완전 정리 – 아전트 드누르, 메이커, 둠 슬레이어의 전설
“DOOM Eternal(둠 이터널)”은 단순한 악마 사냥 FPS 게임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수천만 년의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거대한 세계관과 철학, 신화, 그리고 복수의 서사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둠 이터널’의 핵심 배경인 아전트 드누르의 창조부터 파멸, 그리고 전설의 전사 둠 슬레이어의 여정을 시간 순으로 깊이 있게 설명드립니다.
1. 생명이 없던 행성 ‘아전트 드누르’의 탄생
먼 옛날, 회색빛의 생명 없는 행성 ‘아전트 드누르’는 우주에서 날아온 거대한 수정과 충돌합니다. 그 충돌로부터 세 마리의 ‘막령’이라 불리는 존재가 탄생합니다.
이 막령들은 일종의 신적 존재로, 막대한 창조 에너지인 ‘막령의 부름’을 사용해 이 행성에 생명과 자연을 창조합니다. 이때 태어난 신성한 종족이 바로 엘리멘탈 레이스입니다.
엘리멘탈 레이스는 강력한 마법적 힘을 가진 존재로, 이후 인간을 창조해 스스로 지배자가 되기보다 조력자의 역할을 택합니다.
2. 타이탄과 인간의 전쟁
초기 아전트 드누르에는 ‘타이탄’이라 불리는 거대한 이족 생명체들이 존재하며 공포의 상징으로 군림했습니다.
이들에 맞서 엘리멘탈 레이스는 인간에게 마법적 힘을 부여했고, 긴 투쟁 끝에 인간들은 타이탄을 쓰러뜨리고 새로운 지배종족으로 자리잡습니다.
이 인간들이 바로 ‘아전트인’이라 불리게 되죠.
아전트인들은 타이탄의 정수를 추출해 강력한 에너지인 센티널 에너지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 에너지는 문명을 번영시키는 근간이 되었으며, 아전트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합니다.
3. 신의 자리를 노린 ‘메이커’의 등장
오랜 시간 아전트인들은 엘리멘탈 레이스를 신으로 섬기며 평화를 유지했지만, 외부 세계에서 ‘메이커’라 불리는 초월적 종족이 방문하며 균열이 생깁니다.
메이커는 뛰어난 기술력과 영생을 약속하며 아전트 문명에 접근하고,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 엘리멘탈 레이스에 대한 숭배를 중단하고 메이커를 섬길 것
둘째, 아전트 문명의 핵심 자원인 센티널 에너지를 메이커에게 조공으로 바칠 것
‘영생’이라는 유혹에 많은 이들이 넘어갔고, 결국 디아그 교단은 메이커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전트 문명은 신을 배신하고 새로운 신을 받아들인 셈이죠.
4. 둠 슬레이어의 등장과 악마의 침공
시간이 흘러, 한 외부인이 아전트 드누르에 나타납니다. 그는 이곳 사람들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지만, "악마가 곧 침공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깁니다.
처음에는 무시당했지만, 곧 타라스 나바드 지역에서 지옥의 군세가 등장하며 그의 말은 사실로 밝혀집니다.
악마들의 공격은 거세고 무자비했습니다. 기존 기사단 ‘나이트 센티널’조차 이들을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이방인 둠 슬레이어의 등장은 전황을 뒤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그는 말 그대로 악마를 쓸어버리는 전투의 화신이었고, 메이커들조차 감탄할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줍니다.
메이커들은 그를 자신들의 의지를 담을 "신성한 그릇"으로 판단하고, 신성기계에 그를 집어넣어 초월적인 전투력을 부여합니다.
이렇게 해서 전설의 둠 슬레이어가 탄생합니다.
5. 자유의지를 빼앗긴 무기
하지만 그 힘은 대가가 따랐습니다. 메이커는 둠 슬레이어가 위협적이라고 판단하고 ‘신성한 사슬’을 이용해 그의 자유의지를 박탈합니다.
이로써 둠 슬레이어는 메이커의 명령만을 따르는 살아있는 무기로 전락하게 됩니다. 아전트인들의 왕 노빅 역시 이 결정에 동의하였죠.
6. 다시 시작된 반격과 각성
이후 둠 슬레이어는 아전트 문명 내 배신자와 악마들을 제거하는 데 앞장서며, 차원 방벽 시설 ‘헤베스’, 에너지 거점 ‘칼림’, 공중 도시 ‘아라툼’ 등에서 활약합니다.
그는 드래곤 ‘세라트’와 동맹을 맺고 공중전을 수행하기도 하며, 다시금 자유의지를 되찾고 메이커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결국 그는 스스로 신성한 사슬을 끊고, 완전한 자유를 얻은 채로 악마와 메이커 양쪽 모두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파멸의 학살자’로서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결론: 단순한 액션 게임 그 이상
‘둠 이터널’은 그저 악마를 쏘고 부수는 게임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자유 의지와 권력, 신의 타락과 인간의 선택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둠 슬레이어는 단순한 주인공이 아니라, 고통과 억압, 배신을 딛고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만약 아직 이 세계를 경험해보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시작할 최고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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