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스테이트 리뷰|루소 형제가 만든 감성+스케일 모두 잡은 넷플릭스 SF 대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을 연출한 천재 감독 듀오 루소 형제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초대형 SF 영화로요. 바로 <일렉트릭 스테이트(The Electric State)>입니다.
공개 전부터 3억 2천만 달러(한화 약 4,4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밀리 바비 브라운 & 크리스 프랫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과연 이 영화, 기대만큼의 만족을 안겨줬을까요?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그리고 놓치면 후회할 관람 포인트까지 아래에서 꼼꼼히 정리해드립니다.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일렉트릭 스테이트 (The Electric State)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크리스 프랫,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외
장르: SF, 디스토피아, 감성 어드벤처
공개 플랫폼: 넷플릭스
러닝타임: 약 2시간 20분
원작: 사이먼 스털렌하그의 그래픽 노블 『The Electric State』
🌍 스토리 요약 – 감성과 폐허, 로봇과 인간의 공존
영화는 199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우리가 아는 과거와는 전혀 다릅니다.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미래적 과거. 기술의 폭주로 인해 세계는 폐허가 되었고, 사람들은 현실보다 가상에 몰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 '미셸'(밀리 바비 브라운)은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실종된 남동생을 찾기 위해 귀여운 로봇 '스킵'과 함께 미국 서부로 떠나는 로드무비 형식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로봇, 무너진 도시, 이상한 인간들, 그리고 미스터리한 기술 집단과 마주하게 되며 미셸은 단순한 가족 찾기를 넘어, 세상의 진실과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여정을 걷게 됩니다.
🌟 이 영화가 특별한 5가지 이유
1. 제작비 3억 달러 이상의 압도적 비주얼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답게, 도시 하나가 무너지는 장면부터 로봇 디자인, 드론 전투, 광활한 배경까지 모두 극장 수준의 퀄리티입니다.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SF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만족할 수 있습니다.
2. 루소 형제의 시그니처 – 감정과 액션의 밸런스
<인피니티 워>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도 보여줬던 루소 형제의 강점은 묵직한 드라마 속에 자연스럽게 액션을 녹여낸다는 점이죠.
<일렉트릭 스테이트>에서도 전투나 추격 장면은 영화의 중심이 아니라 감정 흐름의 결과로 나옵니다.
덕분에 감정 몰입과 긴장감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3. 밀리 바비 브라운의 섬세한 감정 연기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넷플릭스 작품마다 활약 중인 밀리 바비 브라운. 이번 영화에서는 고립된 소녀의 복잡한 감정선을 눈빛과 말없는 연기로 훌륭히 표현해냈습니다.
후반부 감정 폭발 장면은 진짜 눈물 나올 뻔했어요.
4. 스킵 – 넷플릭스 신흥 귀요미 로봇 탄생
로봇 캐릭터 '스킵'은 말을 거의 하지 않지만, 그 어떤 캐릭터보다 따뜻한 존재입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소녀 곁을 지키며 동반자 역할을 하는데, 디자인도 귀엽고 연출도 정교해서 보는 내내 정이 들 수밖에 없죠.
<월-E>,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를 좋아하셨다면 스킵도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5. 디스토피아 세계의 철학적 메시지
단순히 눈이 즐거운 영화가 아니라,
‘기술이 인간을 지배할 때 생기는 문제’,
‘감정 없는 연결이 불러오는 사회의 붕괴’라는 현대 사회를 향한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습니다.
<블랙미러>식 디스토피아에, <픽사>식 감성을 더한 독특한 분위기.
😕 아쉬운 점도 있다면
스토리 진행이 느릿할 수 있음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중간중간 잔잔한 전개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선 중심의 드라마로 본다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흐름입니다.
빌런의 서사가 약간 부족
영화 후반 등장하는 빌런 캐릭터는 강한 비주얼에 비해 서사적 설득력이 약간 떨어집니다.
이 부분은 속편이나 다른 콘텐츠로 보완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 총평 – “화려하지만 따뜻한 SF, 루소 형제의 색이 묻어난 수작”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단순한 블록버스터 SF 영화가 아닙니다.
거대한 세계관 안에서 소녀와 로봇, 그리고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감성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루소 형제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2026년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SF 감성 영화로 손꼽을 수 있으며, SF, 로봇, 디스토피아, 성장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